청교도적 신앙 및 삶과 초교파 신앙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세계 청교도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청교도협의회(KPMA.회장 이이형 목사)가 주최하고 국제청교도연맹(ICF)이 후원하는 서울대회는 지난 97년 영국 요크대회 이후 4년만으로 미국과 영국 등 20여개국 기독교 성직자들이 참석한다. '새롭게 하심을 체험하라'라는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엿새간 열리는 이 모임의 목표는 '성경대로 믿고 성경의 교리와 신앙과 생활을 일치시키기' '건전한 기독교문화의 보급' 등이다. 서울대회에는 미국의 리처드 쿠라쉬 ICF 총재를 비롯, 차기 총재로 유력시되는 영국의 재닛 우튼 목사 등 300-400명의 외국인 성직자와 500여명의 우리 나라 목사들이 참석한다. 청교도 목회자 및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세미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대중집회도 열린다. 세계 청교도대회는 17세기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났던 청교도 신앙회복운동을 계승하려는 운동으로 4년마다 열린다. 한국청교도협의회는 이번 서울대회가 한국 교회에 청교도 정신을 자리매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청교도연맹은 세계를 지역별로 나눠 서유럽과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 지역 대표를 두고 있다. 지난 94년 설립된 한국청교도협의회는 초교파 신앙운동을 통해 개혁주의 청교도 신앙을 한국 교회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