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공연의 흥행사' 금난새씨가 오는 18일 오후 3시 포스코센터,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금씨가 재치있는 해설을 곁들여 개성있는 음색을 들려주는 무대다. 금씨는 지난 94년 국내 처음으로 '해설있는 콘서트'를 도입해 클래식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청소년들을 향한 그의 '음악적 투자'는 미래 음악애호가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연주회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시도의 일환. 두 연주회 모두 삶의 절망과 환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돼있다. 포스코센터에선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과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이 연주된다. 전원은 베토벤이 깊은 귓병으로 요양 중에 느낀 전원생활의 행복감을 표현한 곡이다. 아랑훼즈 협주곡은 집시풍의 경쾌한 리듬에 애조띤 선율이 겹쳐진 곡으로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협연한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쇼스타코비치의 '현을 위한 심포니'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9번',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제5번' 등을 들려준다. 금씨는 "삶의 즐거움 뿐 아니라 어둡고 힘든 부분도 느끼도록 하기 위해 대조적인 곡을 골랐다"고 말했다. 연주는 금씨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맡는다. 교향곡은 60∼80명으로 구성되는 유라시안필오케스트라가,나머지곡은 30인 규모의 유라시안체임버 등이 각각 연주한다. (02)598-827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