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인 7일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최근 계속된 무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전남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6일 "내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은 한두차례 비가, 남부와 제주지방은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전남지방이 6∼7일에 걸쳐 대체로 4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이며, 중부와 경북지방은 7일 10∼40㎜, 최고 60㎜ 이상 예상된다. 전북과 경남지방은 대체로 20∼50㎜, 많은 곳은 70㎜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이에 따라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등 23∼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등 28∼30도 분포로 최근 계속된 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이번 비는 8일까지 전국에 걸쳐 이어지다 점차 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나 우박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오늘과 내일에 걸쳐 제주와 전남지방을 중심으로 강한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