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패션에 플리츠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촘촘하게 반복적으로 접혀진 아코디언 플리츠는 완전히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아르마니 웅가로 등 유명 디자이너가 이미 작년부터 예상했던 아코디언 플리츠 붐. 국내에는 지난 봄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이번 여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플리츠는 여성스러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장식으로 스커트뿐만 아니라 블라우스에까지 응용되고 있다. 오브제 미샤 등 캐릭터 브랜드들은 아코디언 플리츠 톱을 만들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들은 이번 여름 최소 3~4가지의 아코디언 플리츠 블라우스를 내놓았는데 이중 소매없는 형태나 팔목중간까지 오는 길이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캐미솔처럼 속옷으로 입는 투명한 쉬폰 블라우스도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밖에 보트 모양의 목선에 스카프가 달린 민소매 블라우스와 변형된 주름 스타일도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