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역별로 최대 16일 동안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시 지역 하루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기록, 16일간 열대야현상을 보였다. 제주시와 북제주군 고산리 지역도 지난달 21일부터 계속해서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자료에 의하면 제주시 지역은 지난 94년 36일 동안 열대야 현상을보여 최고를 기록했으며 서귀포시 지역도 96년에 26일 동안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전반적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로 이와 같은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