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 열리는 문화재 특별전이 인기다. 국립제주박물관의 "한국,7000년의 미술"(9월30일까지)과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비한 황금의 나라,신라"(9월9일까지),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의 "바다에 빠진 배.유물처리"(9월16일까지) 특별전 등이다. 해양유물전시관(061-278-4273)의 침몰선 특별전은 침몰선과 유물의 발굴에서 복원.전시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81년 신안 해저 보물선 인양 이후 20년간의 수중문화재 보존처리 성과와 기술을 종합 보여주는 자리다. 신안선,완도선,달리도선,진도선 등에 실린 도자기와 동전 등 수중 문화재와 습지에서 발굴된 목재유물 등의 처리과정을 볼 수 있다. "톱밥으로 배 만들기""나이테로 나무 나이 맞추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비한 황금의 나라,신라"에는 경주 지역에서 출토된 신라의 황금장신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보 제1백88호인 천마총 출토 금관,금 귀고리와 금팔찌,금동신발 등 국보.보물 21점을 포함해 6백50여점의 신라유물이 전시된다. 신라문화의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2백여점의 고구려.백제.가야 유물도 함께 갖다놨다. 특히 이중 금귀고리는 이들 4개국 유물의 80% 이상이 전시돼 삼국시대 장신구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