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소설가 이문열씨의 발언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 이씨를 '선동 정치인'에 가까운 인물이라며 맹공하고 나섰다. 강 교수는 8월 1일자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씨가 80년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행한 발언들과 신문 연재소설을 예로 들면서 "이씨는 문화인보다는 정치인에 가깝고 정치인 가운데서도 무책임한 언어 폭력에 의존하는 '선동 정치인'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또 "이씨가 문화인의 가면을 쓴 '선동 정치인' 노릇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심리를 이해하지 못할 건 없으나, 그게 과연 수지가 맞는 일인지 단기적으로 보지 말고 장기적으로 따져보는 게 어떻까? 곱게 늙어야 할 게 아닌가 말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