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가 전성기 때찍은 미발표 사진들이 올 가을에 출간될 "밀턴의 마릴린"을 통해 공개된다. 이들 사진은 지난 85년에 작고한 유명 사진작가 밀턴 그린이 지난 53~55년에 촬영한 것들로 영원히 공개되지 않고 부식돼 사라질 뻔한 것을 그의 장남 조슈아가 첨단 컴퓨터 기술로 복원한 것이다. 사진복원 전문업체 "밀턴 그린 아카이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조슈아는 "아버지는 작고할 때 일생을 바친 사진필름의 50%가 부식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믿었다"면서 그러나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손상된 사진의 대부분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한정판으로 제작될 "밀턴의 마릴린"에 실릴 214장의 사진도 컴퓨터기술로 복원된 것으로 대부분이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것들이다. 조슈아는 책 출간에 앞서 먼로의 75주년 생일에 맞춰 지난 달 1일부터 미공개 먼로사진 10여장을 공개하고 순회전시회를 갖고있다. 밀턴은 라이프지에 실릴 먼로의 사진을 찍으면서 첫 인연을 맺게됐으며 나중에는 먼로와 동업으로 "버스정류장"(1956), "왕자와 무희"(1957) 등을 제작한 영화사"마릴린 먼로 프로덕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작가 제임스 킷실리바스 데이비스가 쓰고 조슈아가 편집을 한 "밀턴의 마릴린"은 미공개 사진과 함께 밀턴과 먼로의 관계에 관해 소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