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안남ㆍ북도 지역에 28일 최대 200㎜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28일 북한 전역에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되며 특히평안남ㆍ북도는 50∼100㎜에서 최대 200㎜, 자강도와 함경남ㆍ북도는 40∼70㎜에서최대 120㎜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평양시, 남포시, 개성시, 황해남ㆍ북도, 강원도, 량강도 등에서는 40∼70㎜정도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27일 밤에는 평양시를 비롯한 전반 지역에서 소나기가 예견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장광유 부소장은 이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해 28일부터 31일까지 평안남ㆍ북도, 황해남ㆍ북도, 강원도, 자강도의일부 지방에서 100∼200㎜ 정도의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1일부터 3일 사이에도 비가 내리겠지만 이달 강수량에 비해서는 적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부소장은 이달 말까지 폭우가 예견되는만큼 농업ㆍ철도운수 등 모든 경제부문에서 비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며 산골짜기와 낮은 지대의 기관ㆍ기업소와 주택지대에서는 산사태와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가정과 기관 사무실들에서는 출입문과 창문 등을 잘 관리해 센 비바람에 의한 피해를 방지해야 하며, 모든 사람들은 습도가 올라갈 것에 대비해 주위환경을 건조하게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 부소장은 이어 올해 7월은 거의 매일 비가 내리던 종전의 장마철과 달리 4∼5일, 심지어 1주일씩 걸러 가끔 비가 오는 것이 특징이고 대기 습도는 75%이상 높아사람들로 하여금 매우 덥고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