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톨스토이(1828∼1910)의 대표적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의 최초 판본.류필하 옮김. 1866년 완성됐지만 모스크의 인쇄소와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톨스토이의 영지인 야스나야 폴랴나로 되가져갔던 것으로 톨스토이는 이 판본에 2년간 추고한 뒤 오늘날 널리 읽히고 있는 판본을 출간했다. (이룸·3권) ◇영혼의 산=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오싱젠(61·高行健)의 소설. 이상해 옮김. 주인공 '나'는 새로운 삶의 모색을 위해 길을 떠난다. 현대화 과정에서 몸살 앓는 중국 문화의 기원에 대한 탐색,소수 민족의 무속과 풍습에 대한 고찰,환경오염과 문화혁명에 대한 고발 등이 담겨 있다. (현대문학북스·2권) ◇엽흔=김현진 지음.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70년대 초 서울과 사이공을 배경으로 한 전쟁소설. 다섯 청년의 사랑과 우정,증오와 복수,전쟁의 폭력 앞에 스러진 인간양심 등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대인교육·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