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백%의 수익률로 화제를 모은 주식투자 귀재 이도영씨가 "상한가 쪽집게 이도영의 실전투자일지"(국일증권경제연구소,1만2천원)를 펴냈다. 투자경력 8년째인 이씨는 초창기 원금을 모두 잃는 아픔을 겪었으나 자신만의 투자기법으로 하락장세의 급등주와 상한가 종목을 발굴해 "데이트레이닝의 귀재""상한가 쪽집게"라는 별명을 얻었다. 인문학적인 지식을 접목시켜 남다른 비법을 터득한 그는 "변신""수박 먹을래,대박 먹을래?"등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책에서 뛰어난 종목발굴법과 투자기법을 생생한 일지로 정리했다. 올 3월 13일부터 4월 13일까지 한달동안의 실전 일지를 통해 차트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투자심리,하락장에서 보석같은 급등주 발굴 과정,최적의 매매시점을 포착하는 감각,정보수집과 분석법,거래중의 심리적인 변화 등을 생생하게 공개한 것이다. 개미투자자로서의 욕심과 공포 등 일반인들의 심리상태가 그대로 묘사돼 있어 투자지식과 재미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물론 족집게도 "아차"하는 순간이 있다. "오늘은 기분이 엉망이다. 장이 끝나 투자행태를 돌아보니 너무나 어이가 없어 숨이 콱 막혔다. 누누이 욕심은 금물이고,많이 오른 종목을 추격매수해봤자 먹을 것이 없고,수익이 어느 정도 났으면 미련을 버리고 매도하기로 그렇게 다짐했건만 오늘 난 욕심을 부렸고 결과는 엄청난 손해를 보았다"(3월30일) 이같은 실수를 막기 위해 그는 컬러 차트 화면 10여개를 배치해 이론과 실전을 비교분석하고 어떻게 수익을 올렸는지를 일일이 설명했다. 그날의 체크 포인트도 기록했다. 별채부록에는 "성공투자를 위한 실전투자노트"를 담았다. "투자일지는 단순한 출납기록을 넘어 어제와 오늘의 투자내역을 보여주고 망망대해의 시장에서 성공을 인도하는 투자 등대입니다. 요즘같은 하락장일수록 투자일지를 더 꼼꼼하게 써야죠" 투자일지의 장점은 자신의 투자패턴을 점검하고 시장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며 투자기법의 장단점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종목선정과 체계적인 전략수립,기록분석에 의한 실수 예방의 효과도 있다. 그가 털어놓은 족집게 투자비법 중 몇가지만 들춰보자. 고도의 경계심으로 무장하라-추천에 혹하지 않고 몇번씩 살핀 후 완전한 판단이 섰을 때 매매여부를 결정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투자하라-탐욕과 조급함은 금물. 기다렸다가 승부수를 던진다. 주식은 타이밍의 예술-기술적 분석으로 최상의 매매시점을 포착한다. 고주파 안테나가 되라-사소한 정보도 놓치지 않고 확인.분석하라. 의외의 곳에서 큰 수확을 거둔다. 별책부록에는 '성공투자를 위한 실전투자노트'를 담았다. (02)2253-5291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