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지휘자와 대학 오케스트라가 남한과 북한을 잇따라 방문한다. 23일 주한 독일문화원에 따르면 다음달 21일부터 나흘간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 음악감독인 지휘자 유운 메르클이 북한의 지휘자 육성과 양국간 음악인 교류를 위한 세미나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다. 메르클의 평양 방문은 북한 문화성과 윤이상 음악연구소, 평양음악무용대학 등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메르클은 평양 방문 뒤 같은 달 28-31일 서울을 방문,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할 예정이다. 또 발터 믹이 지휘하는 독일 본대학 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 9-10일 평양 학생소년궁전에서 연주회를 가진 뒤 같은 달 13-15일에는 서울대 음대 초청으로 서울대 음악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주한 독일문화원 관계자는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연주하는 행사이니 만큼 판문점을 통해 이동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