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과 문화개혁시민연대 등 4개 단체는 19일 최근 정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내년도 문화예산 삭감 논의를 비난하고 "정부는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확고한 정책의지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성명에서 "정부의 정책의지를 가장 정확히 표시해 주는 척도가 예산 규모임을 직시할 때 문화예산 삭감 운운이야말로 문화예술을 진흥시킨다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허구였음을 드러내 주는 반증"이라고 공격했다. 성명은 또 "시중 금리의 하락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규모가 예년의 3분의 2정도로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 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문예진흥기금의 규모를 늘리고 부족분을 국고에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