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잠수함이 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속초 앞 바닷속의 비경을 볼 수 있는 노란색 잠수함이기 때문이다. 트리토마네린(대표 서인준)은 속초에서 관광용 잠수함 트리토네호를 운항중이다. 대포항에서 아래쪽으로 1km 떨어진 내물치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속초해수욕장 앞에 있는 섬인 조도로 이동, 트리토네호로 갈아타고 조도 주변 바닷속의 비경을 감상한다. 해저 20m, 40m 지점까지 내려간다. 작지만 예쁜 홍산호, 백산호가 무리져 있고 형형색색의 말미잘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정착성 어류인 놀래미와 도미, 회유성 어류인 양미리, 학꽁치 등이 무리져 유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설악을 옮겨 놓은 듯한 경관도 신비를 더한다는 설명. 전체 소요시간은 1시간~1시간30분이며 이중 해저관광은 30분. 배터리 힘으로 움직이는 트리토네호에는 한번에 46명이 탈수 있다. 직경 1백20cm의 전후 전망창과 직경 80cm의 좌우 전망창 22개가 있어 편안히 바닷속 비경을 즐길수 있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매일 12회, 동절기에는 8회 운항한다. 1인당 어른 4만9천5백원, 중.고생 3만9천6백원, 초등생이하 2만9천7백원. (033)636-3736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