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린 데 이어 이날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지역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크다"고 예보했다. 10∼11일 총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지방의 경우 30∼60㎜가량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80㎜를 넘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10일 밤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크다. 그밖의 지방은 대체로 10∼40㎜, 많은 곳은 6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번 장마전선은 11일 점차 남하, 12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으며, 주말인 14일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다 점차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에는 곳에 따라 국지성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비 피해에 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 3시 현재 백령도 36.8㎜, 강화 35.5㎜, 문산 20.6㎜, 동두천 15.4㎜, 서울.인천 13.9㎜, 서산 9.7㎜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