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규모의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를 개최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영남대에 따르면 오는 9월 14일부터 3일간 경산캠퍼스에서 개최하는 제6회 전국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를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인증하는 '2001 SAE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라는 명칭의 국제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 규모의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로, 미국 자동차공학회 관계자가 감독관으로 참석해 대회규정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심판 역할을 수행한다. 참가팀은 안전도 및 각종 제원에 대한 검사인 '정적평가'와 가속도와 최고속도, 제동력 등을 시험하는 '동적평가'를 통해 승부를 가리며, 자작 자동차 설계도 등 모든 보고서를 영문으로 제출해야 하고 대회 일정과 시설, 평가 기준 등은 미국 자동차공학회 규정이 적용된다. 영남대는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88개 대학 110개 팀의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이 대회가 국제대회인 만큼 세계 각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국제대회로 격상됨에 따라 대회의 질적 수준이 한 차원 높아질 것"이라며 "대학 발전협력처장을 위원장으로 한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교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경기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