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의 절대 다수가 언론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으며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베스트리서치(www.bestresearch.co.kr)가 지난 2∼3일 전국의 네티즌 회원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개혁이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자와 '언론개혁은 필요한 편이다'는 응답자가 각각 37.2%와 58.1%로 나타났다. 언론개혁 필요성을 지지하는 비율 95.3%는 지난달 언론사 기자 4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수치이다.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에는 95.4%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 길들이기인가'라는 질문에는 52.5%가 반대한 반면 찬성하는 의견도 47.5%로 집계돼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이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60%로 가장 많았고 찬성률은 20대가 49.8%로 가장 높았다. 40대 이상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7.6%와 52.4%로 평균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에 베스트리서치가 20대 네티즌 1천429명에게 '거주하는 지역에 영어만 사용하는 거리가 생긴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64.0%가 이용 의사를 나타냈으며, 제주도 영어공용화에 대해서도 61.1%의 찬성률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