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린 뒤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마전선이 10일부터 다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현재 장마전선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약화됐지만 10일 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다시 형성돼 부산.경남과 제주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10일 서울.경기와 강원지방에서는 오후 늦게부터 대체로 5∼10㎜, 그밖의 지방은 밤에 약간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어 11일에는 장마전선이 더욱 활성화돼 전국에 걸쳐 비를 내리겠지만, 강수량은 최고 20∼30㎜ 가량으로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의 경우 12일까지 영향을 미쳐 오전까지 한때 약간의 비를 뿌린 뒤 점차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전선은 그리 강하지 않아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장마전선은 약화됐다가 주말인 오는 14일께 다시 우리나라에 약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