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문덕면 소재 대원사(大原寺)가 오는 8일 국내 최초로 티베트 불교문화재를 보관.전시한 '티베트 미술관'을 개관한다.


6일 보성군에 따르면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이 15년 전부터 티베트를 왕래하면서 수집한 불상과 경전, 만다라, 밀교 법구, 민속품 등 1천여점의 티베트 불교 미술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존.전시키 위해 국.도.군비 등 8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시작한 티베트 사원 양식의 미술관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사찰 입구에 들어선 연면적 726㎡(지하 1층,지상 2층)규모의 미술관 1층에는 티베트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동상과 강연 및 사진첩 등의 자료를 비치한 기념실과 오래된 탕카, 보석으로 쓴 불경, 사물함, 밀교법구 등 격조 높은 티베트 예술품들이 진열돼 있다.


2층에는 부처님의 직계후손 석가족 장인들이 만든 불상을 모신 법당과 천수관음상, 6년 고행상, 가섭불의 사리 등이 모셔져 있고 65인치 대형 비디오를 통해 티베트 예술과 정신문화를 소개하는 시청각 자료도 비치된다.


사찰 관계자는 "앞으로 미술품 목록 관리카드 작성과 전산화 작업 등을 끝내면 문화관광부에 박물관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관람료는 일반인 2천원,학생은 1천원이다.


연락처(☎ 061-852-3038).


(보성=연합뉴스) 정정선기자 ju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