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답사회는 21~24일 3박4일간 일본 규슈 지방의 한국문화탐방길에 오른다. 후쿠오카~구마모토~기리시마~가고시마~미야자키를 돌며 백제인을 비롯한 한반도인들이 꽃피웠던 한국문화의 흔적을 찾아본다. 후쿠오카에서는 일본에서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제사를 지내는 다자이후텐만구와 조선 도공의 후손들이 조선도자기의 맥을 잇고 있는 도자기마을에 들른다. 구마모토에서는 일본의 3대 성중 하나인 구마모토성을 보고 기리시마로 이동, 한반도에서 이식된 적송 군락지를 둘러본다. 가고시마 긴코만에 위치한 사쿠라지마의 활화산을 관광하며 머리를 식힌뒤 미야마가마 심수관 등 조선 도공의 후손들이 사쓰마 도자기의 명성을 쌓고 있는 히가시 이차키초 마을을 답사한다. 마지막 미야자키에서는 백제마을로 향해 미가도진자를 본다. 미가도진자는 백제가 멸망하자 백성을 이끌고 집단이주해 불교문화,건축기술, 의학 등을 전파한 백제 정가왕을 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 마을에 보전되어 있는 정가왕의 33면 구리거울, 왕릉, 토기, 말방울 등도 살펴본다. 어른 1인당 77만원. (02)742-6746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