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 포항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37.5도로 올들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방이 사흘째 불볕더위를 보이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포항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예년 평균 기온에 비해 무려10도 이상 높아 올들어 전국 최고치를 보인 것을 비롯해 대구지방도 35.8도로 올들어 이 지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영천 섭씨 36도, 구미 35.2도, 의성 35도, 문경 34.2도, 안동 34.1도,영주 33.5도 등으로 경북 대부분 지역이 33-35도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특히 대구와 포항지역의 5일 아침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이들 지역에서는 사흘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은주가 치솟자 빙과류 매출이 급증하는 한편 일부 택시 운전자들은 가로수 그늘 아래에 차량을 세워 둔 채 운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포항지역에서는 한 낮의 시가지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뜸했고 도심지 인근에 위치한 북부와 송도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2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물에 들어가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더위는 장마전선의 확장으로 내일 오후 차차 흐려져 한 두차례 비가 내린 뒤 누그러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leeyj@yonhapnews.co.kr (대구=연합뉴스) 이윤조.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