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황금가지는 미국 블리자드사의 대표적 게임 타이틀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 이른바 게임소설을 국내에 번역,출간키로 최근 계약했다. 이들 작품은 미국의 출판사인 포켓북에서 현재 1권씩 출간돼 있는데 앞으로 "워크래프트"는 전 10권이,"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는 각 전 5권이 영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들은 오는 9월초 한국어로 번역돼 나오며 두번째권부터는 영어판과 동시출간된다. 황금가지는 또 최근 게임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듄2"의 원작 소설이자 SF 문학의 고전인 프랭크 허버트의 "듄"(전30권)을 계약해 다음달 제1.2권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다른 인기 게임의 소설 판권도 상당수 확보하고 출간을 추진중이다. 황금가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게임과 문학의 국제 교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향후 투자를 확대해 한 편의 이야기를 게임,영화,소설 등으로 동시에 개발하는 종합 문화상품을 내놓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금가지는 국내의 대표적인 문학출판사인 민음사의 자회사로 가벼운 내용의 책을 주로 내면서 전국 3백여군데 서점을 통해 인포그램의 "토니호크2" 등의 게임 타이틀도 유통시키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