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전국의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불쾌지수 또한 상당수 지역에서 `모두가 불쾌감을 느끼는' 83을 넘어 올들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이 오후 4시 현재 포항 34.6도, 강릉 34.5도, 전주 33.4도, 대구 33.3도, 대전.청주 32.1도, 수원31.8도, 서울 30.7도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장맛비로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불쾌지수 또한 크게 올라 부여 85,전주. 포항. 문경. 구미. 영천 84, 서울. 수원. 춘천. 강릉. 충주 83 등으로 올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에 비례해 75 이상은 사람의 '10%가 불쾌감'을, 80 이상은 '절반 정도가 불쾌감'을 나타낸다. 또 83이 넘을 경우에는 '전원이 불쾌감', 86을 넘으면 '모두가 매우 불쾌감'을느끼게 된다. 불쾌지수가 83을 넘어서는 것은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83을 넘은 것은 7월 초순으로는 극히 이례적인 데다 올들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 2일새벽 인천과 전주, 서귀포, 보령 등지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습도가 높은데다 오늘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불쾌지수가 크게 상승했다"며 "3일에도 낮 기온이 2일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면서 높은 불쾌지수와 열대야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