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56.4㎜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3일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이날 오전 8시 호우주의보를, 오전 10시부터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지금까지 내린 비때문에 오전 11시부터 부산시 동래구 새병교와 연안교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지만 별다른 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항공기와 연안 여객선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부산 앞바다에는 높이 2-4m의 파도가 치고 바람도 주의보발령수준에 근접한 초속 10-14m로 강하게 불고 있다. 기상청은 24일까지 많은 곳은 최고 100㎜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북상중인 제2호 태풍 제비의 영향권이 가까워짐에 따라 호우피해가 우려된다며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