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과 24일 장마전선의 본격적인 영향으로 전국에 최고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은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충청 이남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24일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23∼24일 중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4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이며 전남과 경남 등 남해안 지방도 30∼60㎜, 많은 곳은 80㎜ 이상이 내리겠다. 충청과 전북, 경북지방은 30∼50㎜, 많은 곳은 70㎜ 이상 비가 오고, 서울.경기와 강원도는 23일에는 한 두차례 강한 소나기(강수확률 40%)가 온 뒤 24일 최고 60㎜이상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23일 오전에는 제주도에, 23일 오후에는 전남과 경남에 호우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바다의 물결은 먼바다 1.5∼3m, 앞바다 1∼2.5m로 점차 높게 일겠고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고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폭풍주의보 예상 해상은 남해서부 전해상, 서해남부 전해상, 남해동부 전해상, 동해남부 전해상이다. 23일부터 26일까지는 조고가 높고 북상하고 있는 제2호 태풍 '제비'의 영향을 받아 남해와 서해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도 우려된다. 한편 태풍 제비는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570㎞해상에서 중심기압 96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당 33m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으나 북서진하고 있어 24일 오전에는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