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베이징의 자금성(紫禁城)에서 열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이른바 `세계 3대 테너'의 공연입장권 판매가 저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준비위원회는 입장권 판매실적이 `그저 그런' 상태라면서 홍콩의 유명인사들을 상대로 입장권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말했다. 입장권 판매가 부진한 것은 입장료가 최고 2천달러에서부터 최저 60달러로 중국의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싸게 책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베이징에 대한 홍보 목적을 가지고 있는 이번 공연에 드는 비용은 3대 테너가 출연료를 적게 받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1천만달러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23일은 베이징시가 정한 `국제 올림픽의 날'이며 이날로부터 3주후에 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시가 결정된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p@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