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주해서인'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가 27년간의 작업 끝에 완간됐다. 정양모 신부와 임 세바스티안 신부 등 천주교 성서학자 20여명은 1974년 '200주년 신약성서 번역위'를 구성, 신약성서 전문을 그리스어 원문에서 직접 번역하고 주석을 단 본격 해설서를 발간했다. 출판기념회는 22일 오후 6시 서울 명동대성당 별관에서 열릴 예정. 번역위는 주해서 완간까지 모두 36차례의 독회를 거듭했다. 그동안 주석판, 보급판, 개정 보급판, 축쇄판 등이 부분적으로 선보이다 이번에 1천412쪽의 양장본으로 완결돼 나왔다. 천주교 미사에서 사용중인 성서는 1977년 발간된 공동번역 성서. 이 성서의 번역문은 읽기 쉽고 실용적인 현대문으로 다듬다 보니 원문과 다소 거리가 멀어져 성서연구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 이에 천주교 성서학자들은 원문에 더욱 충실한 성경의 필요성을 느끼고 1974년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지원 아래 새로운 번역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주해서는 원문에 충실하자는 취지에 따라 번역돼 읽기에 다소 버거운 만큼 주석판이나 보급판을 참고하면 좋다는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