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19일 오전 7시 현재 부산지역에 156.5㎜의 많은 비를 뿌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도로침수 등비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오전 7시30분 발효됐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체된 가운데 부산지방기상청은 19일 오후 늦게까지 2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행히 큰 사고나 피해는 없었지만 18일 오후 8시40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탑스토아 할인점의 높이 3m.길이 30m의 화단 담벼락이 넘어져 인근에 주차돼 있던 부산 75너 3285호 승합차 등 차량 7대가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 또 부산 남구 대연동 지하철2호선 2단계 구간 공사장 곳곳에서 복공판이 침하돼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었고, 온천천 물이 불어나면서 연안교와 세병교가 지난 18일오후 8시15분께부터 침수돼 3시간 가량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이밖에도 지난 18일 자정을 전후해 부산 강서구 대저1동 신덕마을 농로와 부산 남구 민락동 등 일부 저지대 도로 10여곳이 한때 물에 잠겼고, 부산 서구 암남동 도로개설 공사현장에선 토사 10여t이 유출되기도 했다. 부산지방기상청과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비로 절개지 등이 많은 물을 머금고있다"며 "앞으로도 곳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절개지 붕괴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