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카멜레온"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기도하는 노래로 고국팬들을 찾는다. 신보 "기도"(Prayers.에라토) 발매와 함께 이달말부터 7차례 전국 순회연주회를 갖는 것. 기도는 조씨의 일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순간이며 공연 직전 언제나 시작되는 첫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새 앨범은 80여만장이나 판매된 크로스오버음반 "온리러브" 이래 다시 장르를 넘나들며 기도를 주제로 한 노래를 모았다.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성가곡,흑인영가,교회음악,브로드웨이뮤지컬 등을 망라한다. 수록곡은 흑인영가 "가끔 고아처럼 느껴져요"를 비롯,카치니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슈베르트의 오페라 "사계절"중 "신이여 내 음성을 들으소서",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카사노바"중 "수녀 로라의 노래",뢰베의 뮤지컬 "지지"중 "오늘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포레의 "레퀴엠"중 "피에 예수" 등 15곡. 조씨는 각 노래들을 장르에 맞는 발성법으로 노래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들이 크로스오버 무대와 앨범에서 자신의 창법을 그대로 선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인터넷 사이트 반스&노블은 조씨를 가리켜 "목소리의 카멜레온"이라고 칭찬했다. 세계적 음반 권위지인 그라모폰은 신보를 "균형감있게 선곡된 매력적인 앨범"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