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허계(58·세종대교수)씨가 경기도 양평에 있는 갤러리 서종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근작 '소나무'시리즈 40여점을 내놨다. 작가는 '소나무'를 그린 지 20여년이 넘었다. 80년대에 선보인 '장생(長生)'시리즈가 민화풍의 장생이미지를 부각시켰다면 90년대의 '소나무'시리즈는 경륜에서 배어나는 활달한 필력을 주요소로 삼고 있다. 소나무의 기상을 자유분방하면서 화려한 녹색과 청색조로 표현했다. 서양화로 그려 보인 수묵화 같은 느낌을 준다. 7월 20일까지. (031)774-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