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17일 현재 전국에서 30만여명이 급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전국 86개 시군 9만5천190세대 30만8천734명이 제한 또는 운반급수를 받고 있다면서 이달 하순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급수난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행자부는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우물 등 관정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6개 시도, 28개 시군 87개소에 57억원을 지원해 자치단체별로 관정개발 등 식수원 추가확보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은 이날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경기도 안성시금광면 석하리를 방문해 암반 관정 개발현장을 점검하고 경기도 및 안성시청 관계자들에게 빈틈없는 가뭄대책 추진과 굴착된 암반관정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식수부족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에게 가구당 생수 한상자씩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영 기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