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에 걸쳐 촉촉한 비가 내린데 이어 1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단비가 이어졌다. 이번 비는 15일까지 영남지방은 5∼20㎜, 제주와 강원 영동지방은 5∼10㎜ 가량더 내리겠지만, 그밖의 지역에서는 약간의 비를 뿌리는 데 그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12일 강원.경기 북부지방에 소나기가 온 데 이어 13∼14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려 이날 오전 9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제주 32.0㎜,동두천 30.4㎜, 거창 27.5㎜, 영월 26.9㎜, 장수 26.0㎜, 춘천 25.2㎜, 임실 21.0㎜,포항 20.7㎜, 부산 14.0㎜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경기와 강원 상당수 지역에서는 이 기간 강수량이 서울 1.8㎜, 양평 1.5㎜, 원주 1.2㎜, 청주 0.5㎜, 충주 1.0㎜ 등에 불과한데다 14일 오후까지도 약간의 비를 뿌리는데 그쳐 가뭄을 해소하는 데에는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강원과 영남 동해안 지방에 한때 비가 조금 내리고, 1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