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유니폼 시대가 열리고 있다. 라틴어의 우누스(unus 하나의)와 포르마(forma 형태)의 합성어인 유니폼은 그동안 집단의 성격만을 대변할 뿐 개성이나 멋과는 거리가 먼 옷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의류업계에서 유니폼과 패션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패션 벤처기업 파소나기(528-8500)는 진태옥 노승은 트로아조 등 국내 유명디자이너들과 손잡고 "디자이너 유니폼"을 선보였다. 노승은씨는 "디자이너 유니폼이란 말그대로 디자이너의 감성이 들어간 옷"이라며 "회사의 정서를 통일감있게 표현하되 고급스럽고 세련된 손맛을 주는데 기획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노씨는 "예치과 유니폼의 경우 남녀 의사와 간호사,안내원 등 업무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을 입혔지만 회색과 라이트블루 컬러를 공통으로 사용해 통일감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