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순 한국디지털대 총장이 '문화를 알면 경영전략이 선다'(일조각,1만2천원)를 펴냈다. 저자는 현대기업의 경영전략 수립과정에서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면서 "문화를 잘 모르는 문화맹(文化盲)은 컴맹보다 더 무섭다"고 지적한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21세기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그는 '기업인류학'의 세계를 소개하고 기업의 세계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화충격과 그 해결방안,미국에 진출한 일본기업 사례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방안을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제시한다. 외교관부터 해외에 파견될 정부 홍보요원,공보관,외국기업을 한국에 유치하거나 지방의 토산물을 해외에 판매하고 싶은 지방자치단체장,관광산업의 핵심 인력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