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전국이 극심한 한해를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산림청 헬기를 동원해 고랭지 밭작물에 대한 물 살포작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11일 헬기 1대를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에 출동시켜 적정 고도와 시속 등을 시험했으며 첫 작업으로 12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대형헬기(물 탑재량 3천400ℓ) 6대를 동원,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고랭지 밭 지역 50㏊에대해 물 살포작업을 펼쳤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농림부 가뭄대책본부와 각 지역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헬기를 통한 물 살포작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고랭지 밭 지역의 경우 양수기를 이용해 물을 댈 수 없기 때문에 산불진화용 대형헬기를 동원키로 했다"며 "헬기에서 뿌려지는 물이 밭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타던 가슴도 시원히 적셔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헬기는 고도 90m 상공에서 시속 100㎞ 속도로 탑재한 물을 살포할 경우 2㎜의 비가 내린 효과를 낼 수 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