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경기도내에서 '먹는 물'까지제한 공급받고 있는 주민들이 1만8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道)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12개 시.군 76개 마을이며 주민 수는 5천470가구 1만8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화성지역이 8개마을 434가구 1천426명으로 가장많고, 용인 3개마을 75가구 230명, 파주 2개마을 234가구 870명 등이다. 제한급수지역은 대부분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지역들이다. 제한급수지역은 비가 당분간 내리지 않을 경우 계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20일동안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광역상수도를 공급받고 있는 포천군 이동면 일대에도 제한급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제한급수지역에 차량 등을 이용해 물공급을 하는 상황은 아니며 시간제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간제 제한급수도 어려울 경우 급수차 등을 동원, 식수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