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방한준비위원회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방한을 둘러싼 정부와의 물밑협상이 결렬됐음을 선언하고 방한허용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한준비위 박광서 집행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달라이라마의 내달 방한 문제를 긍정적으로 논의해 오던 정부가 불교계 일부 인사의 반대를 이유로 유보적인 입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조속한 방한허용을 정부에 요구했다. 준비위는 이와 관련,오는 14∼16일 중 김대중 대통령과의 공식면담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