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단오제 행사에 맞춰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철도청과 강릉시는 강릉 단오제 기간인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매일 무박 2일 일정으로 단오제 관광열차('아! 그 바다가 그립습니다')를 임시 운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청량리, 경기도 양평, 강원도 원주, 충북 제천에서 각각 출발해 강릉으로 가는 단오제 관광 열차는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역에서 동해 일출 및 새벽 해변을 산책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유교식 제사인 조전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그네타기, 창포머리감기, 수리치떡치기 등 1천년 전통을 이어온 주요 단오행사를 보여준다. 이용객들은 이밖에 350여척의 어선이 드나드는 주문진항에서 오징어와 물회 등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체험도 할 수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하늘빛보다 아름다운 바다를 가슴으로 맞이하는 강릉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를 위해 올해 처음 관광열차를 운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