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임제」(창해.전 2권)의 작가 임찬일씨가 지난 1일 오후 8시 35분 인천 부평의 성모자애병원에서 지병인 만성신부전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46세. 86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고인은 6년 전부터 투병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 2년동안 2권의 시집과 1권의 시조집을 냈으며 지난 4월에는 대학시절부터시작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통해 완성한 소설「임제」를 출간했다. 황진이에 대한 시조로 유명한 조선 중기 천재시인 백호(白湖) 임제(林悌)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형근 기자 happ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