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이여,신독(愼獨)하라.쇼는 그만 멈추어라"

언론인이며 문화인류학자인 박정진(51)씨는 신간 ''도올 김용옥''(불교춘추사·8천원)1권에서 이렇게 말했다.

도올의 KBS 논어강의 중단선언을 예견이라도 한 듯 때맞춰 책이 나와 더욱 관심을 끈다.

''도올 김용옥''은 도올에 대한 무차별적 비판에 대해 비판하는 한편 도올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던지는 책.

저자는 "도올 비판자의 대부분이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왜곡하고 내용보다는 태도를 문제삼고,해석이 다른 정도의 것을 마치 김용옥이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것처럼 풍기고 있다"고 꼬집는다.

또한 도올에 대해서도 "말의 완성에서 행동의 완성으로 방향을 바꿀 때가 됐다"며 해석학적인 엔터테인먼트에 자족하지 말고 독보적인 학설이나 주장을 내라고 주문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