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중부지방에는 여전히 건조한 날이 이어져 당분간 ''물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1개월 예보(5월21일∼6월20일)''를 통해 5월 하순과 6월 중순에는 중국 화남지방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이 기간중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여전히 평년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 6월 상순에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의 10일간 강수량 전망을 보면 5월 하순과 6월 중순에는 각각 13∼59㎜와 26∼76㎜의 비가 내려 지난 30년간의 평년치와 비슷하겠으나 6월 상순에는 평년수준(28∼83㎜)을 밑돌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의 경우 앞으로 한 달 내에는 비다운 비를 보기 힘들 것"이라며 "이밖의 지역은 농업용수 등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