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부수 2천만부를 넘긴 화제의 소설 ''메시지''(팀 라헤이에·제리 젠킨스 지음,김성 옮김,지구촌,전24권,각권 8천원)가 국내에 상륙했다.

뉴욕타임스가 ''서스펜스와 로맨스,쾌감,그리고 성서적 내용을 합한 블록버스터''라고 극찬한 작품.

현재 미국 대형서점들이 앞다퉈 특설매장을 설치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할리우드의 감독들도 이 작품에 눈독을 들여 1,2권을 ''레프트 비하인드''라는 영화로 만들어 미 전역의 6백개 극장에서 동시개봉했다.

후속편도 곧 영화화된다.

이 소설은 2002년까지 영문판 전12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최근 나온 7권 ''잠재''는 출간되자마자 초판 2백만부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어판 번역은 모두 24권.

그 가운데 1∼4권이 먼저 출간됐고 이달말 5~6권이 나온다.

나머지는 매달 두권씩 속간된다.

이 작품은 ''대중적 소설이면서 수준높은 논쟁적 작품''(USA투데이)이라는 평가처럼 박진감 넘치는 재미와 성서 해석에 대한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동저자인 팀 라헤이에는 현직 목사이자 성서전문가.

크리스찬 헤리티지대학 설립자인 그는 패밀리라이프세미나즈 회장과 프레트리브리서치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만 47권에 달할 정도로 부지런하며 미국 여성을 위한 모임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리 젠킨스는 시카고 성서연구회 부회장과 무디(Moody)지 편집장을 지낸 베스트셀러 작가.

이들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가를 묻고 그것은 신의 심판 때문이 아니라 피폐해진 도덕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요한계시록의 가르침과 그 속에 감춰진 사건들의 의미를 하나씩 짚어가며 인간과 신,지구와 우주,진리와 위선의 명암을 폭넓게 비춘다.

유럽으로 가는 보잉747기의 승객들 일부와 지구에 있던 수백만명이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그들의 옷과 장신구,수술용 핀 등만 남고 사람은 없어진 것이다.

곧이어 혼돈과 테러가 도처에서 일어난다.

이른바 ''버려진 사람들''에게 지구 최후의 날이 찾아온 것이다.

조종사 스틸은 혼란 속에서 가족을 찾다 ''그날''이 왔다는 걸 깨닫는다.

여기에 브루스 반스 목사와 새로운 지도자로 급부상한 카파시아,벅 윌리엄 기자,스틸의 딸 클로우이가 얽히고 설키면서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장대한 스케일에 종교철학적인 문제까지 녹여낸 이 작품은 ''재앙소설의 완성판이자 내일의 묵시록''(워싱턴포스트),''법정 스릴러의 존 그리샴처럼 팀 라헤이에와 제리 젠킨스는 기독교 소설의 신지평을 열었다''(타임)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leftbehind.com)에서 얻을 수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