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있는 한솔종이박물관은 9월16일까지 "어필로 보는 조선 5백년" 전시회를 연다.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친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은 국립전주박물관, 시립강릉박물관, 고려대학교박물관 등 국내 11개 주요 박물관과 개인소장가 2명의 소장품 등 총 54점.

책자로 묶인 "열성어필첩"의 작품을 하나씩 헤아리면 왕 53점, 왕비 6점 등 왕과 왕비의 글씨인 어필이 59점.

또 안평대군, 흥선대원군, 영친왕, 의친왕 및 공주들의 글씨가 8점으로 조선시대 왕실 사람들의 글씨 69점을 대할수 있다.

이 박물관의 큐레이터 김중태씨는 "조선시대 어필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왕실사람들의 생각은 물론 예술적 안목과 생활상도 함께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무료관람할수 있다.

(063)210-8101, www.papermuseum.co.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