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문학의 접목을 꾀하는 반년간 종합 문예지 ''동강문학''(생각이 크는 나무)이 창간됐다.

또 동강 인근에 묻혀 있는 난고(蘭皐) 김병연(김삿갓)의 문학을 기리는 ''난고 문학상''이 제정됐다.

''동강문학''발행인 겸 주간인 ''생각이 크는 나무''의 강민숙(38·시인) 대표는 "자연과 문학을 연결하는 생명 네트워크를 지향하려는 취지로 동강문학을 창간했다"고 밝혔다.

동강문학은 강원도 영월군이 후원하고 있으며 오는 5일 동강현지에서 창간 기념식을 갖는다.

창간호에는 조병화·구상 시인,오웅진 신부,김태수 영월군수,원택 스님 등의 축사와 김춘수·김규동·황금찬·안도현·박노해씨 등의 신작시,소설ㆍ동화 5편,김삿갓의 생애와 문학을 주제로 한 평론 3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이 실려 있다.

강 대표는 또 "한시의 정통규범을 파괴하고 파격시의 세계를 형상화한 천재 방랑시인 김삿갓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상금 1천만원의 난고 문학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난고 문학상의 운영위원장은 신경림 시인이 맡았고 매년 가을 수상자를 선정한다.

기존 문학상처럼 시집이 아닌 시 1편에 대해 시상하며 등단 후 5년이 지났으면서 시집을 1권 이상 발행한 문인에게만 응모자격이 있다.

올해 응모 마감은 7월31일이다.

시집과 대표시 10편을 제출해야 한다.

(02)659-9759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