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을 경제적 측면에서 조명한 ''문화경제학 만나기''(한국문화경제학회 지음,김영사,2만2천8백원)가 출간됐다.

전문가 17명이 문화경제학의 개념부터 영화 방송 음반 등 국내 문화산업의 현주소까지 전반적으로 살폈다.

공연장의 좌석 위치에 따라 입장료가 다른 이유를 ''차별 가격''으로,스타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경제적으로 궁핍한 현상을 ''승자독식''과 ''수급불균형''으로 설명한 시각이 흥미롭다.

여럿이 감상할 수 있는 공공 예술작품을 ''소비의 비배제성''이론에 대입한 대목도 재미있다.

''캄캄한 바다에서 뱃길을 인도하는 등대의 불빛은 여러 척의 배가 지나가면서 길잡이로 삼는다고 해서 어두워지지 않는다''

문화유산을 관광산업이 아니라 문화산업에 포함시키고 교육적 가치와 함께 긍지·상속·존재가치 등 다각적인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