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골드와 컬러스톤이 보석 디자이너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몇 년동안 강세를 보였던 플래티넘 백금 은과 같은 백색은 점차 뒤로 물러나고 옐로우 골드가 고급패션의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옐로 골드는 화이트 골드가 유행하는 시기에도 꾸준히 사용되어 왔지만 올해부터는 더욱 크고 대담해진다.

보석디자인에도 80년대 스타일로 되돌아가는 패션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또 민속풍의 영향으로 아프리카나 인디아,아시아 문화를 응용한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경향에 따라 골드도 18K보다는 22K 또는 24K가 주로 사용된다.

옐로 골드와 함께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화려한 유색 보석도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올 여름쯤에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자유롭고 풍성해보이는 스타일이 거리를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요즘에도 청담동 등 고급 패션가를 찾으면 화려한 컬러스톤 반지를 끼거나 큼직한 펜던트를 건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카르티에 등 보석브랜드들은 자수정 에메랄드 아쿠아 마린과 같은 컬러 스톤을 커다란 밴드 스타일로 장식한 반지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스톤의 크기는 3~5캐럿정도.

진주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기존의 백색이나 크림색 흑색의 진주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파스텔 컬러의 진주들이 소개되고 있다.

보석브랜드 투스아모르의 이성주씨(디자이너)는 "진주에 대해 특히 보수적이었던 국내에서도 최근에는 오렌지색 연보라색 등 밝고 화사한 무지개 빛의 진주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올 트렌드인 옐로 골드와 황금색 진주를 함께 세팅한 반지와 목걸이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