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업체인 북토피아(www.booktopia.com·대표 김혜경)가 iMBC(www.imbc.com)와 손잡고 국내 최초의 하이퍼텍스트 소설 ''디지털 구보 2001''을 선보였다.

하이퍼텍스트 소설이란 독자가 소설의 이야기를 전혀 새롭게 구성할 수도 있고 소설을 읽다가 웹상의 링크를 통해 다른 사이트로 옮겨갈 수도 있는 형태의 디지털 소설을 말한다.

''구보''는 1930년대 대표적 소설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1일''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사이트에는 총 2백40편 정도의 문학 작품이 연결돼 있다.

제작을 맡은 최혜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영상과 문자는 전통적으로 ''앙숙'' 관계였지만 이제 밀월관계가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