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작가 오이량씨가 2일부터 서울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존재·진동''을 주제로 평면판화 31점과 비디오 설치작품 3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동판을 깊게 파내는 ''딥 에칭''기법을 사용해 종이에 찍힌 선들이 두껍고 깊은 게 특징이다.

지문을 연상시키는 타원형의 검정 단색조에 정밀한 선과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 시도한 비디오 설치작업을 함께 출품했다.

비디오 조각을 연상시키는 수직·수평형의 모니터에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도쿄 다마미술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작가는 1998년 베오그라드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29일까지.

(02)3457-0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