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장편소설 "가슴에 새긴 너"(은행나무,전2권,각7천5백원)는 "가시고기"의 작가 조창인이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다는 책이다.

메마른 현대사회에서 남녀의 진솔한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철들기 전부터 폭력세계에 둥지를 튼 주인공 형민.

사채업자 밑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 그의 유일한 희망은 실어증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원에서 데려오는 일이다.

사창가에서 자란 그가 암흑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는 아버지를 모르는 사생아였다.

형민은 어느날 락카페에서 재수생 다영을 만난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재혼한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다영은 방탕한 생활로 젊음을 낭비한다.

남다른 슬픔을 가진 두사람은 이내 가가까워진다.

형민은 다영을 위해 "조직"을 떠나려고 하지만 조직의 우두머리는 그를 내보내주지 않는다.

형민은 다영에게 아무 말도 안하고 그녀를 떠난다.

소설 "가슴에 새긴 너"는 독자의 입소문으로 출간 7개월만에 30만부를 돌파한 작품이다.

현재 교보,영풍문고 등에서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작가 김민기씨는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뒤 "가시고기"의 작가 조창인,"남자의 향기"의 소설가 하병무와 대중소설 공동창작집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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