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국내 증시의 바닥이 지수 5백선에서 확인된 것 같다.

이때문인지 올 봄 증시전망은 밝아 보인다.

그렇다고 V자로 급등할 리는 만무하다.

아직 5백대 후반에서 6백대 초반으로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개미투자자들에게 지금의 증시는 "공부할 시간"을 벌어주는 듯 하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안타까워 말고 내공을 쌓는 데 주력해보자.

<>깡통을 대박으로 바꾸는 개미투자전략(양유식.조현석 지음,더난출판사,1만원)=처음에는 희망을 품고 뛰어들었다가 반토막,반의 반토막난 개미투자자들이 다시금 전열을 정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우고 <>실패요인을 파악하고 방어책을 만든 다음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확립하라고 충고한다.

그래야 수익률 제고는 물론 안정성도 꾀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투자자의 심리적인 약점을 치유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LG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부장의 "개미 위험관리 제언서".

<>주식@살때와 팔때(한국경제신문 증권부 지음,한국경제신문,9천원)=일선 취재기자들이 단기필마로 전쟁터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쓴 투자 길라잡이.

어떤 주식을 사느냐 보다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이 책의 큰 특징이다.

손절매 가격을 설정할 때는 "두번의 하한가폭"이나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할 때"등 분명한 기준을 세우라고 당부한다.

증권투자에는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항상 성공투자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나는 선물.옵션투자에 승부를 건다(강대수 지음,더난출판사,1만3천5백원)=선물.옵션시장은 기대수익이 큰 만큼 손실의 위험도 크다.

하지만 "언젠가는 선물.옵션투자를 해봐야지"라고 다짐했던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저자가 수많은 선물.옵션 투자자들을 통해 전해들은 사례와 경험을 집어넣어 생동감 넘친다.

선행.계절.파동의 법칙 등 대세를 판단하는 6가지 법칙도 제시한다.

코스닥50 지수 투자를 위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손에 잡히는 사이버 주가차트(소프트닷컴 엮음,중앙경제평론사,8천원)=주가차트 분석방법은 암기하려고 해도 쉽게 외워지지 않는다.

이 책은 내용은 물론 사이즈도 손에 잡히는 핸드북.항상 들고다니며 습관적으로 펼쳐보면 어느새 차트이론이 머리속에 들어갈 것 같다.

봉차트,파동분석에서부터 군중심리를 파악하는 음양차트,급등주 포착기법 등 다양한 매매 기법을 여러 종목의 차트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주식투자 이렇게 하라(메리 버핏.데이비드 클라크 지음,이기문 옮김,청림출판,1만3천원)=주식왕 워렌 버펫의 성공투자 바이블.버펫은 자신의 투자비법을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한 투자가다.

이 책은 그를 12년간 곁에서 지켜보고 대화한 그의 며느리가 집필했다.

현재까지 나온 버펫관련 투자서중 버펫식 투자의 특징을 가장 잘 서술하고 있다.

<>버펫의 투자철학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투자대상 기업을 결정한 뒤 <>적절한 수학도구를 이용해 최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가격을 결정하는 흐름을 따르면 된다.

버펫이 어떤 기업을 선호하고 어떤 기업을 피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랜빌의 최후의 예언(김인수 옮김,국일증권경제연구소,1만9천원)=기술적 분석의 대가이자 OBV(On-balance volume)이론의 창시자인 조셉 그랜빌이 쓴 책.

OBV이론이란 주식 거래량이 주가에 선행한다는 사실을 갖고 주가를 예측하는 이론.전체시장이 큰 변동없이 정체상태에 있을 때 시장의 변화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그랜빌이 평생에 걸쳐 습득한 주식투자 노하우를 담고 있다.

그가 최근 개발한 기술적 업적들과 OBV이론을 시대에 맞게 수정한 내용도 수록돼 있다.


<>타이밍의 승부사(잭 슈웨거 지음,김태완.양영빈 옮김,21세기북스,1만5천원)=고도의 거래기법을 사용하는 전문화 대형화된 펀드매니저들의 거래이야기.저명한 트레이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위험관리기법,거래기법 등을 상세히 전한다.

거래경력이 많은 전문가들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이 깊이 새겨야 할 투자원칙도 담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타이밍포착 기법""선물시장,그 다양함속의 원칙""거래의 심리학"등으로 이어간다.


<>닷컴 평가의 8가지 황금률(오와다 다카시 지음,신동기 옮김,바다출판사,8천5백원)=e비즈니스 거품론을 얘기하기 보다는 e비즈 기업에 대한 평가기준을 하루빨리 내와야 할 때다.

그래야 세계적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올릴 수 있다.

일본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저자는 e비즈기업 내지 닷컴기업의 구체적 평가방법을 8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에게도 유용한 투자기준이라 할 수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